3D 아이콘 하나에 이틀 걸리던 팀이 10분으로 줄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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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분이 10분이 됐어요. 96배 단축. T우주 3D 아이콘 하나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 변화예요. 3D 툴로 직접 모델링하던 시절엔 이틀이 통째로 날아갔는데, AI 피그마 플러그인을 도입한 뒤론 클릭 몇 번이면 끝나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에요. 중간 단계가 있었거든요. Midjourney, Rodin, Adobe Dimension 같은 범용 AI 툴을 여러 개 조합해서 120분까지 줄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생긴 문제가 더 치명적이었어요. 툴이 많아지니까 자산 관리가 엉망이 되고, 담당자마다 결과물의 톤이 달라지기 시작한 거죠. 빠르긴 한데 일관성이 무너졌어요.

SNS에서 말하는 "AI가 다 해준다"는 반만 맞다

AI 기능 개요

매일 SNS에서 "이제 진짜 AI가 다 해준다"는 말이 쏟아지잖아요. 근데 실무에서 요구되는 조건들이 더해지면 결과물은 쉽게 무너져요. 한 번은 잘 만들어줘도 다음 번이 보장되지 않거든요. (경험해 본 사람은 알 거예요. Midjourney에서 "한 번 더" 눌렀다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 나오는 그 절망감.)

플러스엑스 DX팀이 집중한 건 AI를 빠르게 쓰는 법이 아니었어요. 브랜드 기준 안에서 AI를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운영하는 법이었죠. T우주의 기제작 3D 아이콘 데이터셋으로 모델을 학습시키고, 프롬프트를 유동과 고정으로 분리해서 사용자는 짧은 키워드만 입력하면 되도록 설계했어요. "vanilla ice cream"만 쳐도 T우주 톤에 맞는 3D 아이콘이 나오는 거죠.

8개 AI가 하나의 플러그인에 들어간다

3D 아이콘 생성

운영 담당자 인터뷰에서 나온 요구사항은 네 가지였어요. 일관된 스타일의 3D 아이콘 생성, 카메라 각도 미세 조정, 2D 로고의 3D 변환, 그리고 생성부터 자산화까지 원스톱 프로세스.

이걸 해결하기 위해 총 8개의 AI 기능이 탑재됐어요. Create 3D Icon이 메인이고, Prompt Enhancer는 한글 키워드를 영어 프롬프트로 자동 확장해주고, Image Describer는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시각 요소를 분석해서 텍스트로 변환해줘요. 프롬프트 작성의 피로감을 깎아내는 데 집중한 설계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크리스마스"라고 치면 배너가 통째로 나온다

배너 생성

제일 인상 깊었던 건 Create Banner 기능이에요. 프롬프트 한 줄이면 마케팅 카피 문구 두 줄과 3D 아이콘 이미지가 동시에 생성돼요. "크리스마스"만 입력하면 T우주 톤앤매너에 맞는 문구가 나오고, 아이콘의 키 컬러를 자동 추출해서 컴포넌트 배경에도 반영하죠.

잠깐 딴 얘기인데, 이 기능이 무서운 이유가 있어요. 생성된 결과물이 피그마에 레이어 형태로 적용된다는 거예요. 텍스트는 텍스트 레이어로, 오브젝트는 이미지 레이어로. 바로 편집 가능한 완성형 UI 컴포넌트가 나오는 셈이죠.

Rotate 기능이 XYZ 좌표를 제어한다

Refine 기능

Refine은 기존 자산을 수정할 때 쓰는데, "change 50% to 30%"이라고 입력하면 같은 타이포 스타일로 텍스트만 바뀌어요. 색상 변경도 마찬가지고요. 새로 생성하는 게 아니라 기존 이미지의 형태와 질감을 분석해서 동일한 톤으로 재생성하는 거예요.

근데 진짜 놀란 건 Rotate Direction이에요. 2D 이미지 상의 3D 아이콘을 3D 모델링 파일로 변환한 뒤, 플러그인 화면 안에서 XYZ 카메라 위치값을 직접 조절할 수 있거든요. Nano Banana나 GPT Image로는 정교한 각도 제어가 어려운데, 이건 실제 3D 뷰어처럼 동작해요. 별도의 3D 툴 없이 피그마 안에서 끝나는 거죠.

작은 플러그인 안에 플랫폼이 들어 있다

시스템 구조

겉보기엔 피그마 플러그인 하나예요. 근데 그 안에는 AI 서비스 레이어, Webhook 기반 비동기 프로세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오가는 실행 환경까지 전부 들어가 있어요. Prompt Enhancer 같은 기능은 외부 API 의존에서 벗어나 사내 GPU 환경의 자체 모델로 전환했다고 하니, 속도와 비용과 품질을 전부 내부에서 통제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더라고요.

범용 AI 툴을 갖다 쓰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근데 브랜드의 맥락을 이해하는 AI를 만드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잖아요. T우주 사례가 보여주는 건 결국 이거예요. AI는 빠르게 쓰는 게 아니라, 정확한 맥락 안에 가둬야 쓸모가 생긴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