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2,554만 명, 1인당 2시간 — 금융 앱 전쟁의 숫자들

헤드라인

1인당 월 평균 사용시간 1시간 58분. 토스 얘기예요. 2위인 카카오페이가 35분 36초니까 3배 이상 차이가 나요. 사용자 수만 많은 게 아니라, 한 사람이 쓰는 시간까지 압도적이라는 거죠.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2025년 9월~2026년 2월 한국인의 금융 결제 앱 사용 현황을 분석했어요. 숫자를 하나씩 뜯어보면 금융 앱 시장의 세력 지도가 꽤 뚜렷하게 보이더라고요.

사용자 수 1위 토스, 실행횟수 1위도 토스

최근 6개월 월간 사용자 평균 랭킹부터 볼게요.

| 순위 | 앱 | 월간 사용자 | |------|------|-------------| | 1 | 토스 | 2,554만 명 | | 2 | 삼성 월렛 | 1,911만 명 | | 3 | 카카오뱅크 | 1,824만 명 | | 4 | KB스타뱅킹 | 1,287만 명 | | 5 | 카카오페이 | 1,016만 명 |

사용자 수 랭킹

토스와 삼성 월렛의 차이가 600만 명 이상이에요. 카카오뱅크까지 합쳐도 토스를 못 따라잡는 수준. 근데 더 재미있는 건 총 실행횟수 랭킹이에요.

총 실행횟수 랭킹

총 실행횟수에서도 토스가 1위, 카카오뱅크가 2위, 카카오페이가 3위 순이에요. 사용자 수 2위인 삼성 월렛은 실행횟수에서는 4위로 밀려요. 삼성 월렛은 사용자 수는 많은데 앱을 자주 열지는 않는다는 뜻이에요. (삼성 페이 결제할 때만 잠깐 여는 패턴이겠죠.)

토스가 진짜 무서운 이유 — 사용시간 독주

사용자 수도, 실행횟수도 1위지만 진짜 격차는 사용시간에서 드러나요.

1인당 평균 사용시간

| 순위 | 앱 | 1인당 월 평균 사용시간 | |------|------|----------------------| | 1 | 토스 | 1시간 58분 | | 2 | 카카오페이 | 35분 36초 | | 3 | 네이버페이 | 25분 18초 | | 4 | 카카오뱅크 | 23분 36초 |

1시간 58분 대 35분 36초. 토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카카오페이의 3.3배예요. 결제, 예적금, 투자, 보험 등 여러 기능을 통합한 금융 슈퍼앱이라서 가능한 숫자죠. 단순 결제 앱과 금융 슈퍼앱의 차이가 사용시간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거예요.

3년간 꾸준히 성장하는 업종, 꺾이는 업종

업종별 총 실행횟수 3년 추이

지난 3년간 금융 슈퍼앱, 개인 은행, 결제, 지역화폐, 기업용 은행 앱의 총 실행횟수는 꾸준히 증가했어요. 26년 2월 기준으로 금융 슈퍼앱의 총 실행횟수가 가장 높았고요.

업종별 사용자 3년 추이

사용자 수 기준으로도 금융 슈퍼앱, 지역화폐, 기업용 은행 업종이 3년간 전년 동월 대비 꾸준히 늘었어요. 금융 슈퍼앱은 결제, 예적금, 투자, 보험을 한 앱에 통합하면서 사용자를 계속 빨아들이고 있고, 지역화폐는 정부/지자체 정책 덕에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셈이에요.

점심시간에 결제, 퇴근 후에 재테크 — 시간대가 다르다

시간대별 사용 패턴

결제 앱은 오후 12시~1시 점심시간에 사용자가 집중돼요. 밥 사먹을 때 결제하니까 당연한 패턴이죠. 근데 금융 슈퍼앱은 오후 6시 이후에도 사용자가 많은 편이에요. 퇴근하고 나서 투자 현황 확인하고, 보험 비교하고, 적금 넣는 패턴이 반영된 거예요.

결제 앱은 "돈을 쓸 때" 열고, 금융 슈퍼앱은 "돈을 관리할 때" 여는 거예요. 사용 목적이 근본적으로 달라요.

40대 이하 토스, 50대 이상 삼성 월렛 — 세대가 갈린다

연령대별 사용 패턴

26년 2월 기준으로 40대 이하에서는 토스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50대 이상에서는 삼성 월렛 사용자가 가장 많았어요.

읽다가 좀 의외였어요. 50대 이상에서 삼성 월렛이 1위라니. 근데 생각해보면 50대 이상은 삼성 스마트폰 비율이 높고, 삼성 페이가 기본 탑재돼 있으니까 별도 앱을 깔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쓰게 되는 거죠. 토스는 20~30대에서 금융 슈퍼앱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반면, 삼성 월렛은 하드웨어 번들링으로 시니어층을 잡고 있는 거예요.

결국 금융 앱 시장은 토스가 사용자 수, 실행횟수, 사용시간 세 지표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독주하고 있어요. 2위부터는 삼성 월렛(사용자 수), 카카오뱅크(실행횟수), 카카오페이(사용시간)로 지표마다 다른 앱이 올라오고요. 한 앱이 전 지표를 석권한 건 토스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