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를 반지로 바꾸고, 사람을 표범으로 바꾸는 26단계 AI 워크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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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모양 그네에 앉은 여성. 그 그네 테두리가 카르티에 반지로 바뀌어요. 그리고 마지막엔 사람 대신 새끼 표범이 반지 위에 앉아 있죠. 이걸 편집 프로그램 없이 프롬프트 몇 줄로 만들었다고 하면 믿기시나요?
나노 바나나의 핵심 기능 중 하나가 크기가 다른 물체 간의 자연스러운 교체예요. 큰 금속 링을 작은 반지로, 사람을 동물로. 스케일이 완전히 다른 오브젝트를 넣어도 조명과 배경이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합성되거든요.
미드저니로 기초 이미지를 깔고, 나노 바나나로 변주한다

전체 작업은 크게 이미지 생성 파트와 영상 생성 파트로 나뉘어요. 이미지 단계만 19스텝인데, 흐름은 생각보다 단순해요.
먼저 미드저니에서 링 모양 그네에 앉은 여성의 기본 이미지를 만들어요. 여기에 나노 바나나로 쿼터 뷰(오른쪽, 왼쪽)를 생성하고, 카르티에 공식 홈에서 다운받은 반지 이미지를 두 번째 입력으로 넣으면서 "Replace the large metal ring with the ring from the second image"라고 지시하는 거예요. 끝.
좀 놀라운 건, 이 과정을 반지 4종에 대해 반복하면서 각각 다른 앵글을 적용했다는 점이에요. 오른쪽 쿼터 뷰 + 첫 번째 반지, 뒷모습 + 첫 번째 반지, 왼쪽 뷰 + 두 번째 반지... 이런 식으로 조합을 쌓아가니까 한 편의 광고에 필요한 소스가 전부 나오더라고요.
표범까지 등장시키는 건 프롬프트 두 줄이면 충분하다

마지막 스텝이 제일 재밌어요. 반지에 앉아 있던 사람을 "Remove the only person"으로 지우고, 다른 이미지에선 표범 새끼 사진을 두 번째 입력으로 넣어서 "Replace the person with the leopard cub"이라고 쓰면 돼요. 표범이 너무 크면? "Reduce the size of the leopard by half." 그러면 반지 위에 앉은 아담한 새끼 표범이 완성되죠. (카르티에 로고의 팬서 모티프를 살린 건데, 이런 디테일이 광고를 광고답게 만드는 거잖아요.)
7개 영상을 이어 붙이면 광고 한 편이 된다

영상 파트는 Hailuo AI를 썼어요. 이미지 생성 단계에서 만든 소스들을 스타트 이미지와 엔드 이미지로 지정하고, "The camera slowly rotates clockwise" 같은 카메라 무빙 프롬프트를 넣는 방식이에요. 7개의 짧은 클립을 만들어서 편집 프로그램에서 이어 붙이면 끝인데, 핵심은 구간별 배속 조절이에요. 어떤 클립은 느리게, 어떤 클립은 빠르게. 텍스트와 로고를 얹으면 카르티에 광고 한 편이 완성되는 거죠.
편집 프로그램 없이 이미지를 만들고, 편집 프로그램은 최종 조립에만 쓴다는 점이 이 워크플로우의 핵심이에요. AI 이미지 생성 툴이 점점 정교해지면서 "프롬프트 = 포토샵 레이어"가 되어가고 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는 사례였어요. 물론 26단계를 전부 따라 하려면 꽤 시간이 들겠지만, 각 스텝의 로직 자체는 단순해요. 물체를 바꿔치기하고, 앵글을 돌리고, 크기를 조절하고. 이 세 가지 동작의 조합일 뿐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