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타이즈 20명을 Beats 로고 모양으로 배치하는 법

썸네일

빨간 전신 타이즈를 입은 사람들이 모여서 Beats 로고 형태를 만들어요. 위에서 내려다본 탑 뷰 구도. 그러다 카메라가 줌아웃하면서 로고 전체가 드러나죠. 이걸 실제로 촬영하려면 드론에 인력 수십 명에 스튜디오 대관비까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잖아요. 근데 나노 바나나 하나로 전부 해결했어요.

이번 작업의 핵심은 '심벌 아트'예요. 브랜드 로고의 형태를 사람 군집으로 표현하는 건데, 나노 바나나의 이미지 교체 기능과 레이아웃 조절 기능을 결합하면 가능해지거든요.

로고 이미지 하나면 군집 형태가 자동으로 잡힌다

군집 생성 과정

워크플로우의 시작점은 미드저니로 만든 빨간 전신 타이즈 여성 한 명이에요. 여기서 나노 바나나로 얼굴 클로즈업, 하이앵글, 상반신 옆모습 등 다양한 앵글을 뽑아놓고요.

진짜 마법이 일어나는 건 7번 스텝이에요. Beats 로고 이미지를 채팅창에 넣고 "An overhead view of a crowd of people. The gathered shape is the logo shape of the attached image"라고 쓰면, 사람들이 로고 모양으로 모여 있는 탑 뷰 이미지가 뚝딱 나와요. 솔직히 이 부분은 좀 무서운 얘기예요. 로고 형태만 던져주면 군집 배치까지 알아서 해준다는 거니까.

그 다음은 정제 작업이에요. 주변의 불필요한 사람들을 제거하고, 바닥을 흰색 콘크리트로 바꾸고, 인원수를 절반으로 줄이면서 각 사람의 크기는 키우고. 프롬프트 한 줄에 하나씩 손보는 거죠.

옷이 자꾸 바뀌는 건 AI의 고질병이다

타이즈 교체

여기서 좀 웃긴 문제가 생겨요. 스텝을 거듭할수록 사람들의 복장이 슬슬 바뀌거든요. 빨간 타이즈였는데 어느새 캐주얼 차림이 되어 있달까. AI 이미지 생성의 고질적인 한계인데, 해결법은 의외로 단순해요. 원본 타이즈 이미지를 다시 두 번째 입력으로 넣고 "replace the clothes"를 반복하는 거예요. (노가다라고요? 맞아요. 근데 포토샵으로 하는 것보단 빠르잖아요.)

줌인을 할 때마다 복장이 또 바뀌니까, 줌인 -> 복장 교체 -> 줌인 -> 복장 교체 이 사이클을 서너 번 반복하게 되더라고요. 18번 스텝까지 가서야 비로소 깔끔한 흰 바닥 위에 빨간 타이즈 군단이 Beats 로고를 이루고 있는 최종 이미지가 완성됐어요.

Grok이 트럼펫을, Kling이 줌아웃을 담당한다

영상 제작

영상 파트에서 재밌는 점은 Grok과 Kling AI를 역할 분담시켰다는 거예요. Grok은 인물의 세밀한 동작 표현에 강해서 클로즈업 영상을 맡겼어요. 눈을 감고 헤드폰을 쓴 듯한 포즈, 주변을 트럼펫이나 큰 북을 든 사람들이 지나가는 장면 같은 거요.

Kling AI는 카메라 무빙에 특화되어서 줌아웃 영상을 담당했고요. 클로즈업에서 시작해 점점 빠지면서 Beats 로고 형태의 군집 전체가 드러나는 구성이에요.

7개 클립을 편집 프로그램에서 이어 붙이고, 구간별 배속을 조절하면 완성인데, 꼭 사람이 아니어도 되겠죠? 동물이든 사물이든 같은 원리로 응용이 가능하니까요. 로고 형태를 군집으로 표현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새롭지 않지만, 그걸 프롬프트 몇 줄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달라진 지점이에요.